6월 17일 화요일, 평범한 듯 특별했던 하루! 

우리 홀트가족 다섯 명은 일산백마고 학부모봉사단 '안겨' 회원 여섯 분과 함께 

파주운정의 대형마트로 외출을 다녀왔어요. 이름하여 '이마트데이'!

이마트데이는 단순한 쇼핑이 아니에요. 

이용인들이 원하는 물건을 직접 고르고 결제하면서 

자립 능력을 키우고, 봉사자분들과 대화하며 

사회적 상호작용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죠. 

앞으로는 매달 셋째 주 화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 더 기대가 큽니다.

이 날은 봉사자 한 분과 이용인 한 명이 1:1로 짝꿍이 되어 함께 마트를 돌았어요. 

처음엔 봉사자분들께서 조금은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이용인들의 밝고 순수한 모습에 금세 미소가 번졌어요. 

"나는 핑크색이 좋아요, 핑크!", "이거 사고 싶어!" 자신있게 물건을 고르기도 하고

어떤 이용인은 물건을 골라 장바구니에 적극적으로 담으며 원하는 것을 표현하기도 했어요.  

이 모든 순간들이 말보다 더 확실히 '좋아요'를 표현하는 듯 했답니다. 

우리 이용인들도 여러 번의 마트 경험 덕분에 

물건을 고르고 결제하는 과정이 전혀 낯설지 않았어요. 

계산대에 물건을 올려 놓고 카드를 내미는 모습에서 익숙함을 알 수 있었지요.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친구처럼 함께 장바구니를 채우며 나눈 마음은 무척 따뜻했어요. 

장을 다 보고 나서 돌아오는 길엔, 모두가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답니다.

"재밌었어요. 다음에 오면 내 방을 보여줄게요."라고 얘기하며 봉사자들과의 친근감을 

표현하는 이용인도 있었고, 장바구니를 꼭 안고 소중히 여기는 모습, 웃는 표정에서 이용인들이

얼마나 좋아하셨는지 알 수 있었어요. 

함께해주신 일산백마고 학부모봉사단 '안겨' 회원분들도 활동 후에

보람과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해 주셨어요. 

여러분의 관심과 나눔 덕분에 우리 홀트가족들은 또 한 번 세상과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마트데이, 다음 달에도 기대해주세요! ^^